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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1
처음 민이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 그 감동을 주체하지 못해 곧바로 작업실로 달려가 쓴 곡이 “너만은 모르길”이었다.
민이와 크리스탈의 목소리는 내게 언제나 특별했고, 그래서 이후 As One과의 작업은 늘 나름대로 특별해지기 위해 노력했다.
“단”이라는 곡을 작업할 때, 민이가 내게 말했다.
“오빠는 우리한테만 특별한 곡을 주시는 것 같아요.”
“그럼, 니네가 특별하니까.”
조금 더 대중적인 곡 대신, 특별함을 선택했던 것이 미안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나에겐 언제나 최선의 선택이었다.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지는 민이의 목소리를 뒤로하고 나오며 마음속으로 조용히 기도했다.
“언제나 천사처럼 착했고, 목소리마저 빛나고 아름다웠던 민이.
민영이는 내게 언제나 특별한 동생이자 친구였습니다.
그 특별함만큼이나, 더욱 평안하게 쉴 수 있기를 진심으로 빕니다.”
언제나 유일무이한 아름다운 목소리로 기억해.
너와의 작업은 항상 행복했어.
Rest in peace
Rest in music